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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품속을 닮은 쌈지촌!

쌈지9경 그 여섯 번째! #6

드넓은 갯벌위에 펼쳐진 갈대밭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령의 머드 갯벌위에서 자란 갈대로 하얀 갈대꽃과 구름 한점 없는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한 편의 멋진 영상을 보는 듯한 갈대숲.

갈대밭사진

이른 아침 동물농장 안에 있던 장닭이 꼬끼오~ 하며 아침잠을 깨운다.
시계를 보니 7시.. 아주 정확하다. 이른 아침을 먹고 짐을 정리한 후 체험관을 내려와 마을길을 걷다 보니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벼 수확 준비를 하느라 분주하다.

들판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저 멀리 갈대숲이 보이기 시작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령의 머드 갯벌 위에서 자란 갈대로 하얀 갈대꽃과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갈대숲을 바라보니 한 편의 멋진 영상을 보는 듯 하다.
안짝산 위에서 내려다 볼 때와는 사뭇 다른 풍경으로, 갈대밭 사이를 걸어 들어가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 무언가가 있다. 바람이 일 때마다 춤을 추듯 사그락 거리는 소리...
옅은 풀냄새...
갈대의 끝없는 움직임은 깊어가는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준비하는 아쉬운 마음이 아닐까..

드넓은 갯벌 위에 펼쳐져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한 갈대 숲! 이 모든 것이 이곳 쌈지촌만의 자랑이자 보물인 듯 싶다.
이 곳 갈대밭에는 마을 주민들만의 재미있는 설화가 전해져 오고 있었다.

옛날 이 마을에 혼기를 훌쩍 넘긴 처녀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혼처가 들어와도 이유 없이 깨지는 것이 몇 번이나 반복되었다고 한다. 결국은 혼인하기를 포기한 처녀는 갈대밭 끝까지 혼자서 걸어가다 본인의 박복한 신세를 한탄하면서 시를 읊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하늘에서 갑자기 새가 날아들어와 처녀의 머리 위를 몇바퀴 돌고 다시 저쪽 하늘로 날아갔다고 한다.
처녀는 한참을 새가 날아간 방향을 쳐다보고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려고 몸을 돌렸는데 거기에는 웬 청년이 서 있었다고 한다. 넓은 갈대밭에서 길을 잃은 청년이 새가 날아가는 곳으로 무작정 쫓아 왔다가 처녀가 서 있는 곳까지 오게 되었다. 그리하여 둘은 첫눈에 반해 혼인을 했다고 한다.

그 이야기가 퍼지면서 짝이 없는 젊은이들이 갈대밭을 찾기 시작하였는데 우연인지, 필연인지 연인을 만나거나 혼인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들으니 솔로인 모든 이들에게 이 갈대밭을 소개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긴다. 겨울이 깊어져 하얀 갈대꽃에 투명한 얼음꽃이 필 때 쯤이면 다시 한번 이 자리에서 오늘을 회상하고 싶다.

멋진 갈대밭전경
바람이부는 갈대밭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