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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품속을 닮은 쌈지촌!

쌈지9경 그 첫 번째! #1

250년 전통의 목조 가옥 편무성가옥을 만나다

마을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니 쌈지 9경중 하나인 편무성 가옥! 문화재자료 제 304호 목조가옥으로 1988년 8월 30일 지정되었으며 가옥 마당에는 작은 자갈이 대문 앞까지 깔려 있고 대문 옆에는 편무성 가옥을 소개하는 팻말이 놓여있다.

공주휴게소와 커피를 든손, 시골풍경, 신죽1리비사진.

늦은 가을 휴일아침. 예전부터 시골 여행을 꿈꾸던 나는 오늘에서야 차에 올랐다. 대전당진간 고속도로를 달기기 위해 유성IC로 들어가서 어느 정도를 달리니 진한 커피한잔이 생각나 공주휴게소로 들어가 아메리카노 한잔을 마시며 오늘 여행을 머릿속으로 스케치하며 휴식을 취했다.
다시 설레는 마음을 안고 고속도로를 달리다 청양 IC에서 나온 다음 국도를 타고 울긋불긋 단풍이 든 산을 감상하며 달리니 어느새 보령 천북면에 도착했다.

가을걷이가 한창인 쌈지촌마을 입구에 들어서니 마을 초입에 신죽리 친환경마을 돌비석이 서 있고, 오른편에는 안짝산이 보이고, 구절초가 피어있는 꽃 길을 사이로 절임배추로 명성을 날리는 마을답게 김장용 배추가 마을 전체에 가득하다.
마을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니 쌈지 9경중 하나인 편무성 가옥이 눈에 들어온다. 가옥 마당에는 작은 자갈이 대문 앞까지 깔려 있고 대문 옆에는 편무성 가옥을 소개하는 팻말이 놓여있다.
문화재자료 제 304호 목조가옥으로 1988년 8월 30일 지정되었다고 한다. 마당에서 차 소리가 들려서인지 머리가 희끗한 집주인 할머니가 나오신다. 집 구경을 하고 싶다는 말에 할머니는 손녀가 찾아온 듯이 내 손을 이끌고 집안으로 들어서며 외지의 방문객이 낯설지 않은지 할머니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전해주신다. 편무성가옥은 조선후기 팔작 지붕의 한식 가옥으로 지은지 250년 이상 되었으며 재산이 많고 세력이 있는 부호(富戶)의 안채로 전한다.
중부지방 가옥의 평면 형태를 띤 정면 7칸 측면 3칸의 ‘ㅡ’자형 건물로, 왼쪽에 부엌을 설치하였고 마루를 놓아 앞에는 대청 양쪽 전체에 드리는 긴 창살문의 분합문(分閤門)을 달았다. 지붕의 왼쪽 망와에 옹정(雍正) 8년(1730)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어 이 시기에 건축된 것으로 짐작된다. 1997년에 국가의 보조로 보수하였는데 원래는 17동이었는데 모두 허물어지고 현재는 안채로 쓰인 건물 한 동만 남아 있다고 한다.

비록 한 동만 남아있지만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잠시 가옥을 감상하고 있던 나에게 할머니가 다가와 돌담 앞에 있는 나무를 가르킨다. 할머니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곳에 심어져 있던 목련으로 개량종이 아닌 토종 목련이란다. 문득 머릿속에는 밝은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자색의 목련꽃과 전통 기와의 조화로운 풍경이 어우러진 한 폭의 수묵화가 그려진다.
잠시 숨을 돌린 나는 할머님께 인사들 드리고 대문을 나서며 새싹이 돋는 봄이 될 때 붉은 목련꽃을 보러 꼭 한번 다시 오리라는 다짐을 하며 쌈지 2경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오래된 가옥사진
가옥의 뒷마당, 앞마당 전경.